李達

夜坐[야좌]贈許端甫[증허단보]

돌지둥[宋錫周] 2016. 9. 24. 18:20

 

         夜坐[야좌]贈許端甫[증허단보]   蓀谷 李達[손곡 이달] 

         밤에 앉아 허단보[허균]에게 주다.

 

旅病逢秋甚[여병봉추심] : 나그네 근심 가을을 맞이하니 심하고

鄕愁到夜深[향수도야심] : 고향 그리는 마음 밤 되니 깊어지네.

暗蛩啼近壁[암공제근벽] : 숨어있는 귀뚜라미 벽 가까이서 울고

涼露墮疏林[양로타소림] : 서늘한 이슬이 성긴 숲에 떨어지네.

久作洛陽客[구작락양객] : 낙양의 나그네 된지도 오래 되었는데

未忘江海心[미망강해심] : 강과 바다의 마음 아직도 잊지 못하네.

焚香坐不寐[분향좌불매] : 향을 사르며 앉아서 잠들지 못하니

宮漏更沈沈[궁루경침침] : 궁중의 물시게 침침하게 계속 가네.

 

蓀谷詩集卷之三[손곡시집권지3] 五言律[5언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