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여름

題靑山白雲圖[제청산백운도]

돌지둥[宋錫周] 2021. 7. 11. 21:22

題靑山白雲圖[제청산백운도] 崔岦[최립]

푸른 산 흰 구름 그림에 쓰다.

 

山色晴更佳[산색정갱가] : 산 빛은 더욱 맑아 아름다운데 
白雲生不已[백운생불이] : 흰 구름은 그치지 않고 생기네.  
結廬依長松[결려의장송] : 큰 소나무 의지해 농막을 지으니
定是陶居士[정시도거사] : 편안하여 무릇 도연명 거사로다.  
居士自怡悅[거사자이열] : 거사는 스스로 기쁘고 즐거우니 
何人持到此[하인즈도차] : 어느 사람 이에 이르러 지킬까. 

 

陶居士[도거사] : 晉[진]나라 陶潛[도잠], 그의 시에 

   孟夏草木長 : 때는 초여름 초목이 무성한데,

   遶屋樹扶疏 : 오두막 빙 둘러 나무들 듬성듬성.

   衆鳥欣有託 : 뭇 새들도 의지할 곳 있어서 즐거운 듯,

   吾亦愛吾廬 : 나 역시 내 오두막 그지없이 좋고말고.

   라는 표현이 있다. 陶淵明集 卷4[도연명집4권] 讀山海經[독산해경].

 

簡易文集卷之六[간이문집6권]

焦尾錄[초미록]

崔笠[최립 : 1539-1612], 자는 立之, 호는 簡易, 東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