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窓會長惠扇子幷詩[월창회장혜선자병시]次韻奉謝[차운봉사]
李稷[이직]
월창 회장이 부채를 선물하고 시를 써 주었기에 감사를 표하며 차운하다.
松竹陰中澗水聲[송죽음중간수성] : 소나무 대나무 그늘 속에 산골 물 소리 들리니
幾思禪榻十分淸[기사선탑십분청] : 선방 책상의 넉넉한 맑음을 얼마나 생각했던가
感師幻出涼風便[감사환출량풍편] : 신기하게 나오는 시원한 바람 문득 선사께 감사하니
分及村翁拂小楹[분급촌옹불소영] : 촌 늙은이의 작은 집에도 나누어 떨쳐 이르러주네.
竹窓月色竹風聲[죽창월색죽풍성] : 달 빛의 대나무 창문에 대숲의 바람 소리나서
靜坐觀空念念淸[정좌관공념념정] : 고요히 앉아 하늘을 보니 모든 생각 맑아지네.
老我未能逃世網[노아미능도세망] : 늙은 나는 아직 능히 세속 그물 피하지 못하니
厭聞黃雀聒簷楹[염문황작활첨영] : 처마 기둥에 떠드는 노란 참새 소리 물리게 듣네.
亨齋詩集 卷四[형재시집4권]七言絶句[7언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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