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여름

月窓會長惠扇子幷詩[월창회장혜선자병시]次韻奉謝[차운봉사]

돌지둥[宋錫周] 2021. 7. 13. 05:05

月窓會長惠扇子幷詩[월창회장혜선자병시]次韻奉謝[차운봉사]

李稷[이직]

월창 회장이 부채를 선물하고 시를 써 주었기에 감사를 표하며 차운하다.

 

松竹陰中澗水聲[송죽음중간수성] : 소나무 대나무 그늘 속에 산골 물 소리 들리니 
幾思禪榻十分淸[기사선탑십분청] : 선방 책상의 넉넉한 맑음을 얼마나 생각했던가 
感師幻出涼風便[감사환출량풍편] : 신기하게 나오는 시원한 바람 문득 선사께 감사하니
分及村翁拂小楹[분급촌옹불소영] : 촌 늙은이의 작은 집에도 나누어 떨쳐 이르러주네. 

 

竹窓月色竹風聲[죽창월색죽풍성] : 달 빛의 대나무 창문에 대숲의 바람 소리나서
靜坐觀空念念淸[정좌관공념념정] : 고요히 앉아 하늘을 보니 모든 생각 맑아지네. 
老我未能逃世網[노아미능도세망] : 늙은 나는 아직 능히 세속 그물 피하지 못하니
厭聞黃雀聒簷楹[염문황작활첨영] : 처마 기둥에 떠드는 노란 참새 소리 물리게 듣네. 

 

亨齋詩集 卷四[형재시집4권]七言絶句[7언절구]

'한시 여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七夕[칠석]  (0) 2021.07.16
嘲權貴[조권귀]  (0) 2021.07.14
渡鴨綠江回望龍灣城[도압록강회용만성]  (0) 2021.07.13
題靑山白雲圖[제청산백운도]  (0) 2021.07.11
題僧卷[제승권]  (0) 2021.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