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西林壁[제서림벽] 蘇軾[소식]
서림사 벽에 적다.
橫看成嶺側成峰[횡간성령측성봉] : 가로로 보면 산마루요 옆에서 보면 봉우리라
遠近高低各不同[원근고저각불동] : 멀리 가까이 높이 낮게 보는 곳에 따라 다르네.
不識廬山眞面目[불식여산진면목] : 여산의 진면목을 알지 못하는 것은
只緣身在此山中[지연신재차산중] : 다만 이 몸이 산 중에 있기 때문이라네.
廬山[여산] : 江西省[강서성] 九江市[구강시]에 있는 산.
奇[기], 秀[수], 險[험], 雄[웅]의 특징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아름답고 신비한 산, 불교와 도교의 성지.
周[주]나라 武王[무왕] 때 匡俗[광속]이라는 도사가 이 산 깊숙한 곳에
조그마한 오두막집을 지어 은거하면서 도를 닦고 있었다.
무왕이 이 소문을 듣고 사람을 보내어 그를 찾아 벼슬을 시키려고 했으나
그가 거처하던 오두막집만 찾아냈을 뿐, 광속의 행방은 묘연했다.
사람들은 광속이 살던 오두막집이란 뜻으로 산 이름을
匡廬山[광려산]이라고 불렀는데, 후에 여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위 시에서
不識廬山眞面目[불식여산진면목]을 인용하여
여산이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데다 늘 구름에 가려져 있어,
좀처럼 본모습을 볼 수 없다는 데서 유래하여
무릇 사물의 정체를 알아채기 힘들거나
어떤 사람의 태도가 그다지 명확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廬山眞面目[여산진면목]이 유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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