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봄

題紅梅畫簇[제홍매화족] 曺偉[조위]

돌지둥[宋錫周] 2015. 1. 8. 11:30

 

         題紅梅畫簇[제홍매화족]          曺偉[조위]

             홍매화족자에 쓰디.

 

夢覺瑤臺踏月華[몽교요대답월화] : 옥의 대에서 잠깨어 달빛을 밟아보니

香魂耿耿影橫斜[향혼경경영횡사] : 꽃의 정기에 가로 비낀 그림자 마음에 잊히지않네. 

似嫌玉色天然白[사혐옥사천연백] : 천연의 하이얀 옥색이 마냥 싫어서

一夜東風染彩霞[일야동풍염채하] : 하룻밤 봄바람에 아름다운 노을로 물들였구나.

瑤臺[요대] : 아름다운 옥으로 만든 대, 아름다운 마을

香魂[향홍] : 꽃의 정기, 미인의 넋

耿耿[경경] : 불빛이 깜박깜박함. (불빛이)반함, 마음에 잊히지 아니함

橫斜[횡사] : 가로 비낌

彩霞[채하] : 아름다운 노을.  

梅溪集[매계집]  卷之一[권지일] 1883년 간행본에서 인용

曺偉[조위 : 1454-1503] 자를 太虛[태허], 호를 梅溪[매계] 

 

흥산 이순기 화백 홍매화 작품 [퍼온 곳 : 다음 블로그 > 한국화 흥산 이순기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