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山齋[제산재] 二首 松潭 宋柟壽[송담 송남수]
其一
溪流一派入池淸[계류일파입지청] : 한 줄기 시냇물이 흘러 맑은 못 속에 드니
雲影天光蘸水明[운영천광잠수명] : 하늘 빛과 구름 모습을 깨끗한 물속에 담았네.
萬事世間渾不管[만사세간혼불관] : 세상의 모든 일이 뒤섞여도 주관하지 않고서
碧松陰下坐看經[벽송음하좌간경] : 푸른 소나무 그늘 아래 경전을 보며 앉아있네.
其二
林花初謝雨濛濛[임화초사우몽몽] : 숲의 꽃들이 지기 시작하며 안개 비 자욱하고
濃霧渾山不辨峯[농무혼산불변봉] : 짙은 안개 산을 흐리니 봉우리 분간하기 어렵네.
半世東華餘悔吝[반세동화여회린] : 반평생 사치하던 몸이라 뉘우침에 인색함만 남아
獨來雲壑撫孤松[독래운학무고송] : 구름낀 골짜기 홀로 와 외로이 소나무 어루만지네.
松潭集卷之一[송담집권지일] 七言絶句[칠언절구] 1686간행본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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