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겨울

靜坐[정좌]

돌지둥[宋錫周] 2021. 5. 26. 15:19

靜坐[정좌]   李穡[이색]

조용히 앉아.

 

靜坐乾坤裏[정좌건곤리] : 조용히 앉아 하늘과 땅을 받아들이니 
殘生嘯詠中[잔생소영중] : 쇠잔한 인생 마음의 시가를 읊조리네. 
山光初帶雪[산광초대설] : 산의 경치는 처음으로 흰 눈을 두르고
雲影自隨風[운영자수풍] : 구름 그림자는 자연히 바람을 따르네.
僮僕知親友[동복지친우] : 사내 아이 종들은 친한 벗들을 사귀고 
兒孫擁祖翁[아손옹조옹] : 젖먹이 손주는 늙은 할아버지가 안네. 
興來呼筆硯[흥래호필연] : 흥이 겨워 오니 붓과 벼루를 불렀으나 
漸覺語難工[점각어난공] : 정교하게 가르치기 어려움 점점 깨닫네. 

 

靜坐[정좌] : 마음을 가라앉히고 몸을 바르게하여 조용히 앉음.

殘生[잔생] : 衰殘[쇠잔]한 生涯[생애], 기울어져 가는 인생.

 

牧隱詩藁卷之二十七[목은시고27권]

詩[시]  李穡[이색 : 1328-1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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