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가을

霜月[상월] 李荇[이행]

돌지둥[宋錫周] 2014. 12. 17. 16:59

 

            霜月韻[차상월운]               李荇[이행]

              서릿 달에 차운하여

 

晩來微雨洗長天[만래미우세장천] : 저물녘 가랑비 오니 높고 먼 하늘 씻어버리고

入夜高風捲暝烟[입야고풍권명연] : 밤 들자 높이 부는 바람에 어둑한 안개 걷어내네.

夢覺曉鍾寒徹骨[몽각효종한철골] : 새벽 종소리에 꿈을 깨니 한기가 뼈에 사무치는데

素娥靑女鬪嬋娟[소아청녀투선연] : 달빛과 서리가 곱고 아름다움을 다투네.

霜月 次擇之韻[상월 차택지운] : 상월은 택지[이행의 자]의 상월을 차운한 것임.

容齋先生集卷之八[용재성생집8권] 和朱文公南岳唱酬集[화주문공남악창수집] 1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