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亭[강정] 杜甫[두보]
강가의 정자
坦腹江亭暖[탄복강정난] : 따뜻한 강가 정자에 배를 드러내고
長吟野望時[장음야망시] : 길게 읊으며 멋진 들판을 바라보네.
水流心不競[수류심불경] : 강물은 흘러도 마음은 다투지 않고
雲在意俱遲[운재의구지] : 구름이 있으니 마음도 함께
느긋하오.
寂寂春將晩[적적춘장만] : 고요하고 쓸쓸한 봄 또한
저물어도
欣欣物自私[흔흔물자사] : 만물은 기뻐 즐기며 스스로 사랑하네.
故林歸未得[고림귀미득] : 옛 시골에 돌아가려하나 가지
못하니
排悶强裁詩[배민강재시] : 번민을 떨치고자 힘써 시를
짓는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