重陽日[중양일]心溪處士入城[심계처사입성] 八首-6
翼日炯菴陪其大人與之同出[익일형암배기대인여지동출]
余欣然羡之[여흔연선지]於是有廣州之行[어시유광주지행]
朴齊家[박제가]
중양일에 심계처사가 성에 들었고,
다음 날은 형암이 자기 아버님을 모시고 그와 함께 나왔다.
내가 이를 기쁜 마음으로 부러워하여 광주로 걸음을 하게 되었다.
鯈魚若無質[조어약무질] : 물고기 새끼 모양이 없는 것 같지만
映立水空明[영립수공명] : 햇살에 멈춰서 강물만 헛되이 밝구나.
纔具一雙眼[재구일쌍안] : 겨우 한 쌍의 눈동자만 갖추었어도
强如三寸丁[강여삼촌정] : 강하기는 세 치 되는 못과 같다네.
秋天含淺白[추천함천백] : 가을 하늘은 넓고 깨끗하게 머금고
苔蘚舞深靑[태선무심청] : 이끼들은 짙고 푸르게 부추기네.
莫便驚人影[막변경인영] : 문득 사람 그림자에 놀라지 말게
已忘垂釣情[이망수조정] : 이미 낚시 드리운 정취를 잊었다네.
心溪[심계] : 李光錫[이광석]의 호, 자는 汝範[여범].
炯菴[형암] : 李德懋[이덕무, 1741-1793]의 호, 자는 懋官[무관],
호는 雅亭[아정], 靑莊館[청장관], 炯庵[형암], 嬰處[영처], 東方一士.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
朴齊家[박제가 1750- 1805] : 자는 次修[차수]·在先[재선]·修其[수기],
호는 楚亭[초정]·貞蕤[정유]·葦杭道人[위항도인]
조선 후기 국가경제체제의 재건을 논했던 북학파의 일원.
공리공담을 일삼던 주자학적 사상계와 풍수도참설에 비판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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