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尙迪[이상적]

重陽前一日[중양전일일] 3-1

돌지둥[宋錫周] 2024. 3. 28. 13:55

重陽前一日[중양전일일]

贈李謙受農舍之行[증이겸수농사지행]

李尙迪[이상적]

중양일 하루 전 이겸수의 농장으로 행하며 드리다. 3-1

 

豳風事事畫中求[빈풍사사화중구] : 빈풍의 모든 일들을 그림 가운데서 구하고

䆉稏登場取次收[파아등장취차수] : 벼를 마당에 올리고 이어서 거두어 취하네.

百畝秋功爭唾手[백무추공쟁타수] : 백 이랑의 가을 일에 손에 침을 뱉어 다투고

農人生業在耞頭[농인생업재가두] : 농업인이 살려는 업이 도리깨 머리에 있구나.

 

謙受[겸수] : 李鎭益[이진익, 1797- ?]의 자.

豳風[빈풍] : 詩經[시경] 國風[국풍] 第十五[제십오]의 

  豳[빈]나라 땅 농민들의 세시생활과 농촌의 정경을 노래한 시.

 

恩誦堂集詩卷一[은송당집시1권]  詩[시] 戊子[병술, 1828] 1848년 간행.

李尙迪[이상적,1804-1865] : 자는 惠吉[혜길] , 允進[윤진], 호는 藕船[우선],    

   당호는 藕船谿館[우성계관], 본관은 牛峰[우봉]이다. 漢語譯 [한어역관] 집안 출신.

   1843년에는 제주도에 귀양가 있던 스승 김정희에게

   북경에서 구한 桂馥[계복]의 『晩學集[만학집]』 8권과

   惲敬[운경]의 『大雲山房文藁[대운산방문고]』 6권 2책을 보내주었다.

   1844년 중국을 다녀와 賀長齡[하장령]의 『皇淸經世文編[황청경세문편 

   120권을 보내주자, 김정희가 이에 감격하여 <歲寒圖[세한도]>를 그려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