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園看花[홍원간화] 李尙迪[이상적]
넓은 뜰에서 꽃을 보다.
微雨歷西崦[미우력서엄] : 이슬비가 서쪽 산을 지나가니
春泥行不平[춘니행불평] : 봄 진흙에 다니기 마땅치 않구나.
百花如此好[백화여차호] : 온갖 꽃들 이와 같이 아름다운데
斗酒亦爲輕[두주역위경] : 한 말 술 또한 가볍게 생각한다네.
坐久幽香滴[좌구유향적] : 오래 앉으니 싱싱한 향기 그윽하고
吟高淡靄生[음고담애생] : 높이 읊으니 생긴 아지랑이 맑구나.
古人還秉燭[고인환병정] : 옛날 사람들 등불 잡고 돌아오며
日暮更關情[일모갱관정] : 날이 저물면 더욱 마음을 주었다네.
恩誦堂集詩卷一[은송당집시1권] 詩[시] 戊子[병술, 1828] 1848년 간행.
李尙迪[이상적,1804-1865] : 자는 惠吉[혜길] , 允進[윤진], 호는 藕船[우선],
당호는 藕船谿館[우성계관], 본관은 牛峰[우봉]이다. 漢語譯 [한어역관] 집안 출신.
1843년에는 제주도에 귀양가 있던 스승 김정희에게
북경에서 구한 桂馥[계복]의 『晩學集[만학집]』 8권과
惲敬[운경]의 『大雲山房文藁[대운산방문고]』 6권 2책을 보내주었다.
1844년 중국을 다녀와 賀長齡[하장령]의 『皇淸經世文編[황청경세문편 』
120권을 보내주자, 김정희가 이에 감격하여 <歲寒圖[세한도]>를 그려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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