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恒福

鄭景任在獄一年[정경임재옥1년]忽有恩命[홀유은명]

돌지둥[宋錫周] 2024. 9. 21. 23:11

鄭景任在獄一年[정경임재옥1일년]忽有恩命[홀유은명]

携家南歸[휴가남귀]途中見訪[도중견방]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정경임이 감옥에 있은 지 일 년 만에 갑자기 은명이 내리어

가족을 데리고 남쪽으로 돌아가면서 도중에 나를 방문하였다.

 

拍拍鴻罹網[박박홍리망] : 그물에 걸린 기러기 마냥 박박대더니

翩翩鳥出籠[편편조출롱] : 새장 속 새가 나온듯 가볍게 나부끼네.

過逢是遠別[과봉시원별] : 지나다 만나자마자 무릇 먼 이별이라

驚倒兩衰翁[경도량쇠옹] : 두 쇠한 늙은이 놀라서 넘어지는구나.

已上丙辰年[이상병진년] : 이상은 병진(1616년)에 지은것임.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 1629년 간행본 인용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李恒福[이항복, 1556-1618] : 일명 鰲城大監[오성대감].

   자는 子常[자상], 호는 弼雲[필운]·白沙[백사]·東岡[동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