聞韓益之[문한익지]申敬叔皆將遠竄[신경숙개장원찬]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한익지와 신경숙을 장차 모두 먼 곳으로 귀양 보낸다는 소식을 듣고
病裏聞吾友[병리문오우] : 병등 가운데 나의 벗에 대해 들으니
全家涉遠途[전가섭원도] : 집안 전체가 먼 길을 떠난다고 하네.
敎兒談細事[교아담세사] : 아이로 하여금 작은 일 말하게 하여
且欲慰須臾[차욕위수유] : 우선 잠시나마 위로하고자 함이라.
益之[익지] : 韓浚謙[한준겸,1557-1627]의 자, 호는 柳川[유천],
함경도관찰사, 지중추부사, 겸지춘추관사 등을 역임한 문신.
1613년(광해군 5) 계축옥사에 연루되어 田里放歸[전리방귀]되고,
1617년 충주에 부처되었으며, 1621년 여주에 移配[이배]되었다.
敬叔[경숙] : 申欽[신흠,1566-1628]의 자,
호는 玄軒[현헌] · 象村[상촌]玄翁[현옹] · 放翁[방옹].
예조참판, 자헌대부, 예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
1613년 계축옥사에 선조로부터 영창대군의 보필을 부탁받은
遺敎七臣[유교칠신]인 까닭에 이에 연루되어 파직되었다.
1616년 仁穆大妃[인목대비]의 폐비 및 이와 관련된
金悌男[김제남]에의 加罪[가죄, 죄를 더함]와 함께
다시 논죄된 뒤 춘천에 유배되었으며, 1621년에 사면.
遠竄[원찬] : 먼 곳으로 귀양을 보냄.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 1629년 간행본 인용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李恒福[이항복, 1556-1618] : 일명 鰲城大監[오성대감].
자는 子常[자상], 호는 弼雲[필운]·白沙[백사]·東岡[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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