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봄

過鄭守夢亭子有感[과정수몽정자유감]

돌지둥[宋錫周] 2025. 3. 1. 18:09

過鄭守夢亭子有感[과정수몽정자유감]  金昌協[김창협]

정수몽의 정자를 지나며 느낌이 있어.

 

夢老亭前松樹深[몽로정전송수심] : 수몽 늙은이 정자 앞에 심은 소나무 무성한데
孤舟緩棹聽春禽[고주완도청춘금] : 느리게 노 젖는 외로운 배에 봄 새 소리 듣노라.
長江只是悠悠去[장강지시유유거] : 길고 큰 강은 다만 무릇 아득히 멀리 가버리니
誰見前人歎逝心[수견전인탄서심] : 누가 앞 사람의 마음이 지나가며 탄식함을 알까.

 

守夢[수몽] : 鄭曄[정엽,1563-1625]의 호, 자는 時晦[시회].

    그의 나이 54세 때인 1617년(광해군9)에 廢母論[폐모론]이 제기되자,

   외직을 자청해 양양 부사로 나갔다가 이듬해 폐모의 조처가 단행되자

   관직을 버리고 驪州[여주]로 돌아와 1623년 인조반정이 일어날 때까지

   그곳에서 은둔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정자는 楊根[양근]에서 동쪽으로

   40여 리 지점의 남한강 가 북쪽 기슭에 있었던 것으로, 그가 지은 것이다.

 

農巖集卷之三[농암집3권]詩[시]

金昌協[김창협] : 1651-1708, 

자는 仲和[중화], 호는 農巖[농암]·三洲[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