途中謾成[도중만성] 奇大升[기대승]
도중에 부질없이 읊다. 八首[8수-7, 8]
七
淸江抱村西去[청강포총서거] : 맑은 강이 마을을 안고 서쪽으로 가는데
夾岸亂山四圍[협안난산사위] : 언덕을 낀 어지러운 산이 사방을 에웠네
我今匹馬東渡[아금필마동도] : 나는 이제 필마로 동쪽으로 건너가는데
不知歸路是非[부지귀로시비] : 돌아가는 길의 옳고 그름을 알지 못하네.
八
疊疊雲峯乍起[첩첩운봉사기] : 겹겹으로 구름 낀 봉우리 마침 우뚝 솟고
靑靑野色愈鮮[청청야색유선] : 푸르디 푸른 들판 빛 뛰어나게 선명하네.
牧童牛背橫笛[목동우배횡적] : 소치는 아이는 소 등에서 피리 가로불며
落日路繞溪邊[낙일로요계변] : 떨어지는 해에 시냇물이 에두른 길을가네.
高峯先生文集卷第一[고봉선생문집1권]
기대승(1527-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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