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林東野謝事南歸[송림동야사사남귀]
張維[장유]
벼슬을 그만두고 남쪽으로 돌아가는 임동야를 전송하며.
頭流之麓龍游洞[두류지록룡유동] : 두류산의 산 기슭에 있는 용유동 마을
水竹淸幽隱者居[수죽청유은자거] : 물 맑고 그윽한 대숲에 은자가 산다네.
寄語山靈好看客[기어산령호간객] : 손님 잘 좀 봐 달라 산신령께 부탁하며
銀魚學士挂冠初[은어학사괘관초] : 은어 학사 이제 막 관을 벗어 걸었구나.
龍游洞[용유동] : 咸陽[함양] 남쪽으로 40리 지점에 있다.
寄語[기어] : 말을 기별하여 보냄.
銀魚[은어] : 唐[당] 나라 5품 이상의 관원이 패용했던 은으로 만든 魚符[어부].
漢[한]나라 逢萌[봉맹]이 王莽[왕망]의 폭정을 접하고는,
곧장 의관을 벗어 성문에 걸어 놓고 가족과 함께 遼東[요동]으로 떠난 고사가 있다.
後漢書[후한서] 逸民傳[일민전] 逢萌[봉맹]
谿谷先生集卷之三十三 [계곡선생집33권] 七言絶句[7언절구]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2
張維[장유] : 1587-1638, 자는 持國[지국], 호는 谿谷[계곡]·默所[묵소]
검열, 대사간, 대사헌, 이조참판, 나주목사, 이조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