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봄

渡母津[도모진]

돌지둥[宋錫周] 2023. 2. 13. 14:28

渡母津[도모진]   成俔[성현]   

모진을 건너가며.

 

兩邊山木鬱蒼蒼[양변산목울창창] : 양쪽 곁의 산과 나무들은 울울창창한데  
一派長川抱斷岡[일파장천포단강] : 한 갈래 긴 강물 끊어진 언덕을 둘러싸네.  
雪盡晴波搖鴨綠[설진청파요압록] : 눈 다하니 개인 물결에 압록 빛 흔들리고 
風微弱柳弄鵝黃[풍미약류롱아황] : 바람은 몰래 약한 버들 노란 빛 희롱하네. 
浮雲流水路無盡[부운류수로무진] : 뜬 구름 흐르는 물에 길은 다함이 없는데 
芳草斜陽心獨傷[방초사양심독상] : 꽃다운 풀 기우는 해에 홀로 마음 상하네.  
玉署舊臣身嶺外[옥서구신신령외] : 옥당의 옛 신하는 고개 밖에 있는 몸이라 
夢魂頻落五雲鄕[몽혼빈락오운향] : 꿈속 넋 자주 오색 구름 고향에 떨어지네.   

 

母津[모진] : 昭陽江[소양강] 나루. 강원도 춘천 서북쪽 40리 쯤에 있음

鴨綠[압록] : 청둥오리의 파란 머리를 말한 것으로, 전하여 푸른 물결을 비유.

鵝黃[아황] : 거위 새끼의 노란 빛깔, 막 터 나온 버들 싹의 노란 빛깔을 비유.

玉署[옥서] : 弘文館[홍문관], 玉堂[옥당], 瀛閣[영각], 瀛館[영관]

  궁중의 경서와 사적을 관리하고 왕에게 학문적 자문을 하던 관청.

五雲鄕[오운향] : 오색구름이 머문 곳, 본디 신선이 사는 곳,

   여기서는 임금의 처소를 仙境[선경]에 비유함.

 

虛白堂詩集卷之十[허백당시집10권]  詩[시]

成俔[성현,1439-1504] : 자는 磬叔[경숙],

  호는 慵齋[용재]·浮休子[부휴자]

  虛白堂[허백당]·菊塢[국오]. 시호는 文戴[문대]

  虛白堂集[허백당집], 慵齋叢話[용재총화], 

  樂學軌範[악학궤범], 浮休子談論[부휴자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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