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음 이덕형

送李僉知[송이첨지] 慶涵[경함] 赴燕[부연]

돌지둥[宋錫周] 2023. 11. 22. 19:51

送李僉知[송이첨지] 慶涵[경함] 赴燕[부연]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이경함 첨지가 연경에 감에 전송하며.

 

再入燕京鬢欲蒼[재입연경빈욕창] : 연경에 거듭 들어가니 귀밑털 늙으려 하고

祥開銅禁奉書忙[상개동금봉서망] : 금했던 구리 상서롭게 열리는 봉서는 급하네.

吟鞭幾日還西塞[음편기일환서새] : 몇 날 읊어 채찍하며 서쪽 변방서 돌아올까

別夢連宵在北堂[별몽련소재북당] : 헤어지는 꿈 몇 날 연하여 북당을 살펴보네.

紅樹霜飛秋館冷[홍수상비추곤랭] : 서리 날리는 붉은 나무 가을 객사는 차갑고

白雲天櫬暮山長[백운천친모산장] : 흰 구름 하늘 오동나무 저무는 산에 자라네.

征途好過重陽節[정도호과중양절] : 여행하는 동안 아름다운 중양절이 지나리니

莫事登高望海鄕[막사등고망해향] : 일삼아 높이 올라 고향 바다 바라보지 말게나.

 

李慶涵[이경함 : 1553-1627] : 1585년(선조 18)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

   정언, 光州牧使[광주목사], 호조참판, 병조참판을 역임.

 奉書[봉서] : 외방의 관리가 승정원에 글을 올림.

 

漢陰先生文稿卷之二[한음선생문고2]詩[시]七言律[7언률]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1

李德馨[이덕형 : 1561-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