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友人之枕江亭[송우인지침강정] 二首-1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침강정으로 가는 벗을 전송하며.
平生萬事付江灣[평생만사부강만] : 평생의 온갖 일들을 강과 물굽이에 맡기니
萬丈風帆尙往還[만장풍범상왕환] : 만 길의 돛단배는 오히려 갔다가 돌아오네.
簾捲暮山濃似畫[염권모감농사화] : 주렴 거두니 저무는 산 그림처럼 짙어지고
窓開新月曲如環[창개신월곡여환] : 창을 여니 초승달이 둥근 옥 같이 굽었구나.
淸波白石心無累[청파백석심무루] : 푸른 물결과 흰 돌에 마음은 묶임이 없으니
獨鳥孤雲性自閑[독조고운성자한] : 홀몸 새와 외로운 구름 모습 절로 한가하네.
睡起蓬扉人不掩[수기봉고인불엄] : 자다가 일어나 사립뭉른 닫지도 않은 사람
野翁風味足闌珊[야옹풍미족란산] : 시골 늙은이 아름다운 멋 시들어도 만족하네.
枕江亭[침강정] : 위치 확인 못함. 충북 영동의 침강정은 아님.
風味[풍미] : 음식의 고상한 맛, 삼람의 됨됨이가 멋들어지고 아름다움.
闌珊[난산] : 세력이 점차로 줄어들다, 쇠잔하다, 조락하다, 시들다.
梅月堂詩集卷之六[매월당시집6권] 詩[시] 送別[송별]
送別[송별] : 헤어지거나 멀리 떠나는 사람을 보냄.
金時習[김시습,1435-1493] : 자는 悦卿[열경].
호는 梅月堂[매월당], 東峰[동봉], 碧山淸隠[벽산청은], 贅世翁[췌세옹]
단종이 세조에게 양위할 때 크게 충격을 받아 실의하여
머리를 삭발하고 중이 되어 山水間에 방랑하며 절의를 지킴.
生六臣의 한 사람. 조선초기의 문인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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