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謝恩使李知事[송사은사이지사] 時彥[시언] 赴京[부경]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사은사로 경사에 가는 지사 이시언을 전송하다.
幾度相逢意盡傾[기도상봉의진경] : 몇 번 서로 만나며 모든 생각을 기울였는데
憂時每見古人情[우시매견고인정] : 시국 근심에 옛 사람의 정으로 매양 만났네.
淸忠久擅中臺望[청충구단중대망] : 맑은 정성 오래 차지해 돈대 속에 바라보니
衰老重堪萬里行[쇠로중감만리행] : 쇠한 늙은이 거듭 참아가며 만리 길 간다네.
旅館夢驚燈暗壁[여관몽경등암벽] : 여관의 꿈속에 놀라니 벽의 등불은 어둡고
塞天鴻斷月臨城[새천홍단월림성] : 변방 하늘 기러기 끊기니 성에 달이 비추네.
離懷想像曾過地[이회상상증과지] : 떠나는 회포 상상하니 노정은 이미 지나고
默向關河數去程[묵향관하속거정] : 말 없이 관하를 향하여 길을 빠르게 가리라.
謝恩使[사은사] : 나라에 베푼 은혜에 감사한다는 뜻으로
명나라 황제에게 보내던 사신.
憂時[우시] : 시국의 언짢음을 근심함.
離懷[이회] : 떠나는 회포, 헤어져 있는 동안 마음에 품은 생각.
關河[관하] : 關山[관산]과 하천.
漢陰先生文稿卷之二[한음선생문고2]詩[시]七言律[7언률]
李德馨[이덕형 : 1561-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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