申砥平[신지평] 景翼[경익] 灑然堂詠[쇄연당영]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지평 신경익의 쇄연당을 읊다.
一見堂顏意盡傾[일견당안의진경] : 드러난 풍채 한 번 보니 모든 생각을 기울이고
蕭然勝槩愜幽情[소연승개협유정] : 조용하니 뛰어난 풍채에 그윽한 정취가 따르네.
溪風睡榻驚松籟[계풍수탑경송뢰] : 산골 바람에 평상에 졸다 소나무 소리에 놀라고
山雨棋燈送竹聲[산우기등송죽성] : 바둑판 등불에 산의 비가 대나무 소리 보내오네.
却恨亂離居未定[각한난리거미정] : 도리어 난리에 살 곳을 정하지 못함 한탄하려니
偶來遊宦歲頻更[우래유환세빈경] : 벼슬살이 떠돌다 마침 오니 세월 자주 바뀌었네.
春晴洛水盈歸夢[춘청락수영귀몽] : 개인 봄 강물 물방울 소리 돌아오는 꿈 가득하고
幾度鄕心對月明[기도향심대월명] : 몇 번이나 고향 생각에 밝은 달을 마주했을까.?
亂離[난리] : 전쟁이나 병란 분쟁, 작은 소동 등을 말함.
漢陰先生文稿卷之二[한음선생문고2]詩[시]七言律[7언률]
李德馨[이덕형 : 1561-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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