買馬[매마] 李荇[이행]
말을 사다.
舊馬騎十年[구마기십년] : 오래묵은 말을 십 년이나 탔더니
與我等衰老[여아등쇠로] : 나와 더불어 늙고 쇠한 것 같구나.
我今落海嶠[아금락해교] : 나는 지금 바닷가 산에 떨어졌고
馬亦甘伏皁[미역감복조] : 말 또한 구유에 달게 엎드렸구나.
新駒未試鞍[신구미시안] : 새 새끼말에 안장 지우지 못해도
已覺骨相好[이각골상호] : 이미 골상이 좋은 걸 깨달았다네.
何時倚玉蹄[하시의옥제] : 어느 때에야 옥 발굽 의지하나
馳下章臺道[치하장대도] : 번화한 도로 달려보지 못하겠네.
海嶠[해교] : 바닷가의 험준한 산.
章臺[장대] : 長安[장안]에 있었던 樓臺[누대].
또는 그 위에 있던 궁전. 번화가를 이르는 말.
容齋先生集卷之六[용재선생집6권] 海島錄[해도록]
正德丙寅春二月[정덕병인춘이월]赴巨濟以後作[부거제이후작]
正德[정덕] 병인(1506)년 봄 2월, 거제도로 귀양 간 이후 짓다.
李荇[이행,1478-1534] : 자는 擇之[택지], 호는 容齋[용재]
우찬성, 이조판서, 우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
'한시 봄' 카테고리의 다른 글
有懷東亭[유회동정] (0) | 2023.03.05 |
---|---|
登原州北樓[등원주북루] (2) | 2023.02.27 |
狂吟[광음] (0) | 2023.02.25 |
春暮[춘모] (0) | 2023.02.25 |
送林東野謝事南歸[송림동야사사남귀] (0) | 2023.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