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봄

買馬[매마]

돌지둥[宋錫周] 2023. 2. 25. 17:18

買馬[매마]     李荇[이행]

말을 사다.

 

舊馬騎十年[구마기십년] : 오래묵은 말을 십 년이나 탔더니 
與我等衰老[여아등쇠로] : 나와 더불어 늙고 쇠한 것 같구나. 
我今落海嶠[아금락해교] : 나는 지금 바닷가 산에 떨어졌고  
馬亦甘伏皁[미역감복조] : 말 또한 구유에 달게 엎드렸구나. 
新駒未試鞍[신구미시안] : 새 새끼말에 안장 지우지 못해도 
已覺骨相好[이각골상호] : 이미 골상이 좋은 걸 깨달았다네. 
何時倚玉蹄[하시의옥제] : 어느 때에야 옥 발굽 의지하나 
馳下章臺道[치하장대도] : 번화한 도로 달려보지 못하겠네. 

 

海嶠[해교] : 바닷가의 험준한 산.

章臺[장대] : 安[장안]에 있었던 臺[누대].

    또는 그 위에 있던 궁전. 번화가를 이르는 말. 

 

容齋先生集卷之六[용재선생집6권] 海島錄[해도록]

正德丙寅春二月[정덕병인춘이월]赴巨濟以後作[부거제이후작]

正德[정덕] 병인(1506)년 봄 2월, 거제도로 귀양 간 이후 짓다.

李荇[이행,1478-1534] : 자는 擇之[택지], 호는 容齋[용재]

우찬성, 이조판서, 우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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