詠雪[영설] 鄭昌胄[정창주]
눈을 노래함.
不夜千峯月[불야천봉월] : 밤도 아닌데 일천 봉우리에 달빛이고
非春萬樹花[비춘만수화] : 봄도 아닌데 많은 나무에 꽃이 피었네.
乾坤一點黑[건곤일점흑] : 하늘과 땅에는 하나의 검은 점 있으니
城上暮歸鴉[성상모귀아] : 성 하늘은 저무는데 까마귀 돌아가네.
秊未十歲[연미십세] : 10세 이전에 지은 시.
晩洲先生集卷之一[만주선생집1권] 五言絶句[오언절구]
鄭昌胄[정창주,1606-?] : 자는 士興[사흥],
호는 晩沙[만사]·晩洲[만주]·默軒[묵헌].
헌납, 승지, 전라도관찰사 등을 역임한 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