詠白鷺[영백로] 金得臣[김득신]
백로를 읊다.
相伴或作蹇足[상반혹작건족] 聯拳或作蘆州[연권혹작로주]
서로 짝하여 어떤건 외발로되고 연하여 주먹쥐고 모래톱 갈대에 이르네.
淸秋雙白鷺[청추쌍백로] : 한가한 가을에 백로 한 쌍이
相伴立前灘[쌍반립전탄] : 서로 짝하여 여울 앞에 서있네.
夜夜聯拳宿[야야련권숙] : 밤마다 나란히 주먹쥐고 묵으니
滿身風露寒[만신풍로한] : 온 몸을 바람과 이슬에 떠는구나.
白鷺窺何物[백로규하물] : 백로는 어떤 물건을 엿보는가 ?
群魚作隊遊[군어작대유] : 떼를 이룬 물고기 무리지어 노니네.
只存呑食意[지존탄사의] : 오직 먹이 삼킬 생각만 있으니
終日立灘頭[종일립탄두] : 하루가 다하도록 여울 앞에 서있네.
柏谷集[백곡집] 柏谷先祖詩集冊一[백곡선조시집책일]
五言絶句[5언절구] 1687년 간행
金得臣[김득신 : 1604-1684] 자는 子公[자공], 호는 柏谷[백곡]
백곡집 : 1636년(인조 14)의 병자호란과 화재에 유실되고
남은 것을 1985년 저자의 9대손 相馨[상형]이 수습하여 재발행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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