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齋茗飮[관재명음]與尹曾若[여윤증약]柳惠甫共賦[유혜보공부]
李德懋[이덕무]
관재에서 차를 마시면서 윤증약ㆍ유혜보와 함께 지음.
秋閏纔云晦[추윤재운회] : 가을 윤달에 겨우 그믐에 이르니
年光駛不停[년광사부정] : 변하는 세월 멈추지 않고 달리네.
榴房姸病樹[유방연병수] : 석류 송이 병든 나무에 아름답고
鼃部沸幽庭[와부비유정] : 개구리 무리 그윽한 뜰에 들끓네.
惜福貽童穉[석복이동치] : 아껴둔 복 어린 아이에게 남기고
頤神嗇視聽[이신장시청] : 정신 수양해 보고 들음 아낀다네.
瀹茶司僕井[약다사복정] : 사복시의 우물물로 차를 달이니
銖兩扺南靈[수량지남령] : 얼마 안되지만 남령에 해당하네.
惜福[석복] : 자기에게 주어진 복을 아껴서 지나치게 써버리지 않다,
근검절약하다, 자기 분수에 알맞게 처신하다.
頤神[이신] : 정신을 수양하다, 마음을 보양하다.
司僕[사복] : 司僕寺[사복시]의 줄임말,
乘輿[승여, 임금이 타는 수레]와 말에 관한 일을 담당하던 관청.
銖兩[수령] : 얼마 안 나가는 무게, 근소하거나 경미한것을 비유
南靈[남령] : 茶[차]끓이기에 제일 좋다는 물. 《煎茶水記[전다수기]》에
"차 끓이기에 적합한 물이 7등급이 있는데, 양자강의 남령수가 제일 좋다." 하였다.
靑莊館全書卷之九[청장관전서9권] 雅亭遺稿[아정유고] 詩[시]
李德懋[이덕무,1741-1793] : 자는 懋官[무관], 호는 炯庵[형암]·雅亭[아정]·
靑莊館[청장관]·嬰處[영처]·東方一士[ 동방일사]·信天翁[신천옹].
조선후기 관독일기, 편찬잡고, 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 실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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