忠勳府池閣[충훈부지각] 李德懋[이덕무]
충훈부의 못 가에 있는 누각.
歇泊從便便我居[헐박종편편아거] : 쉬고 묵으며 편할대로 따라 나만 편히 차지해
槐颸柳蔭各襟虛[괴시류음각금허] : 느티나무 바람 버들 그늘에 빈 마음 다르구나.
勳臣古閣昇平代[훈신고각승평대] : 훈공 세운 신하의 오래된 집은 태평 시대라면
韻士高筵暑退餘[운사고연서퇴여] : 운치있는 선비 좋은 잔치 더위 물러난 뒤라네.
疊砌根穿經醉竹[첩체근천경취죽] : 섬돌 틈 꿰뚫은건 죽취일 지난 대나무 뿌리요
曠池鱗潔放生魚[광지린결방생어] : 넓은 연못에 맑은 물고기는 놓아 준 고기구나.
徐君明曉東郊出[서군명효동교춘] : 서군이 이튼날 새벽에 동쪽 교외로 나간다니
若遇奇遊輒報書[약우기유첩보서] : 만약 좋은 놀이 있으면 항상 기별하여 주게나.
忠勳府[충훈부] : 공신과 그 자손을 대우하기 위하여 설치한 관청.
歇泊[헐박] : 어떤 곳에 대고 쉬어 묵음.
竹醉日[죽취일] : 음력 5월 13일, 이날 대나무를 심으면 잘 산다고 한다.
일명 竹迷日[죽미일]이라고도 한다. 岳陽風土記[악양풍토기].
放生[방생] : 佛家[불가]의 말로 잡힌 고기를 다시 놓아 주는 일.
靑莊館全書卷之九[청장관전서9권] 雅亭遺稿[아정유고] 詩[시]
李德懋[이덕무,1741-1793] : 자는 懋官[무관], 호는 炯庵[형암]·雅亭[아정]·
靑莊館[청장관]·嬰處[영처]·東方一士[ 동방일사]·信天翁[신천옹].
조선후기 관독일기, 편찬잡고, 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 실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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