苦雨[고우] 李奎報[이규보]
괴로운 비.
逐客難自由[축객난자유] : 쫒겨난 나그네라 마음대로 내치니
遠遊非所擬[원유비소의] : 멀리 가서 노는 것 비길 바 아니라네.
往來村巷間[왕래촌항간] : 가고 오고하는 시골의 거리 사이에서
尙足寬愁思[상족관수사] : 오히려 근심스런 생각 멀어져 족하네.
霪雨鏁不開[음우쇄불개] : 장마 비의 자물쇠 사라지지 않으니
平地數尺水[평지수척수] : 평평한 땅에는 물이 몇 자가 되었네.
出門猶不得[출문유부득] : 문을 나서니 오히려 적합하지 않고
窘若在籠裏[군약재롱리] : 곤궁하니 새장 안에 있는 듯하구나.
此是囚中囚[차시수중수] : 이것이 무릇 죄인 가운데 죄인이니
憂豈一段耳[우기일단이] : 괴로움이 어찌 한 가지 뿐이리요
多方以侵之[다방이침지] : 여러 면으로 범하여 이른 까닭에
然後使我死[연후사아사] : 그런 뒤 나로 하여금 죽게 하겠네.
逐客[축객] : 손님을 푸대접하여 쫓음.
霪雨[음우] : 장마 때에 오는 비.
東國李相國全集卷第十七[동국이상국전집제17권] 古律詩[고율시]
李奎報[이규보, 1168-1241] : 자는 春卿[춘경], 호는 白雲居士[백운거사]
만년에는 시, 거문고, 술을 좋아해 三酷好先生[삼혹호선생]이라고 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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