是年九月[시년구월]因備禦胡兵[인비어호병]以白衣守保定門[이백의수보정문]
李奎報[이규보]
이해 9월에 오랑캐 병사를 막기 위하여 白衣[백의]로 保定門[보정문]을 지키며.
白衣來作守門人[백의래작수문인] : 백의로 돌아와 문을 지키는 사람이 되어
不憚長城晝夜巡[불탄장성주야순] : 긴 성에서 밤 낮으로 순라를 꺼리지 않네.
猶勝炎州嵐瘴地[유승염주남장지] : 오히려 남쪽 고을 남기와 장기의 땅에서
折腰甘向海村民[절요감향해촌민] : 허리 굽히며 달게 나아간 해촌민보다 낫구려
白衣[백의] : 흰 빛깔의 옷, 베로 지은 옷, 벼슬이 없는 선비.
保定門[보정문] : 개성의 북쪽에 있는 문.
嵐瘴[남장] : 산중의 덥고 습한 기운,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邪氣[사기]
東國李相國全集卷第十七[동국이상국전집제17권] 古律詩[고율시]
李奎報[이규보, 1168-1241] : 자는 春卿[춘경], 호는 白雲居士[백운거사]
만년에는 시, 거문고, 술을 좋아해 三酷好先生[삼혹호선생]이라고 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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