漫吟[만음] 李奎報[이규보]
함부로 읊다.
六十殘翁已厭生[육십잔옹이압생] : 육십의 모자란 늙은이 살기 싫어 버려두다
空餘詩骨轉崢嶸[공여시골전쟁영] : 헛되이 남은 시짓는 의기 한 껏 높이 전하네.
此身賫去猶無用[차신재거유무용] : 이 몸 의지하다 내쫒겨 가히 쓸 곳도 없는데
何苦懸懸望玉京[하고현현망옥경] : 어찌 괴로이 마음에 걸리는 옥경을 바라는가
崢嶸[쟁영] : 한껏 높은 모양.
懸懸[현현] : 마음에 걸림. 걱정하는 모양, 아득히 먼 모양.
玉京[옥경] : 하늘 위 옥황상제가 사는 서울.
東國李相國全集卷第十七[동국이상국전집제17권] 古律詩[고율시]
李奎報[이규보, 1168-1241] : 자는 春卿[춘경], 호는 白雲居士[백운거사]
만년에는 시, 거문고, 술을 좋아해 三酷好先生[삼혹호선생]이라고 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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