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與族孫明行次杜律韻[여족손명행차두율운]

돌지둥[宋錫周] 2021. 7. 12. 22:00

與族孫明行次杜律韻[여족손명행차두율운]

金昌翕[김창흡]

족손 명행과 더불어 두보의 율시 운을 차하다.

 

白蘋花落白雲飛[백빈화락백운비] : 흰 마름 꽃이 떨어지니 하얀 구름이 날고

逈立亭臯共振衣[형립정고공진의] : 멀리 서있는 언덕 정자에서 옷을 함께 거두네.

漢地山川如此美[한지산천여차미] : 한나라 땅 산과 내는 지금 아름다운것 같은데

吾宗孫子似君稀[오종손자사군희] : 나의 종가 자손 자제는 드문 군자를 닮았구나.

西江舟楫煙中細[서강주집연중세] : 서쪽 강의 배와 삿대엔 미미한 안개 가득하고

北垞樓臺雨外輝[북타루대우외휘] : 북쪽 언덕의 누각과 돈대 밖에는 비가 빛나네.

畵角一聲生極浦[화각일성생극포] : 그림 모퉁이의 한 소리는 먼 물가에서 나오고

日將暮矣悵忘歸[일장모의창망귀] : 해가 장차 지려하니 슬피 돌아가는것을 잊었네.

 

杜律[두율] : 두보의 율시.

白蘋[백빈] : 흰 꽃이 피는 마름.

 

三淵集卷之五[삼연집5권] 詩[시]

金昌翕[김창흡 : 1653-1722], 자는 子益, 호는 三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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