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열

自警吟示兒孫[자경음시아손]

돌지둥[宋錫周] 2025. 3. 7. 20:36

自警吟示兒孫[자경음시아손]    宋時烈[송시열]

스스로 경계하며 읊어 손자 아이에게 보이다.

 

何者名爲大丈夫[하자명위대장부] : 어떤 이를 이름하여 대장부라 생각하나
於財於色視如無[어재어색시여무] : 재물과 여색은 없는 것 같이 감시해야지.
夭嬌豈足戕身者[요교기족장신자] : 어린 미녀에게 어찌 족히 이 몸을 상할까
神鬼寧能闞室乎[신귀녕는감실호] : 귀신이 어찌 능히 집을 엿볼 수 있겠는가.
霽月千江心共照[제월천강심공조] : 개인 달 아름다운 강에 마음 함께 빛나고
長風八宇氣同驅[장풍팔우기동구] : 먼뎃 바람 여덟 사방에 기운 함께 달리네.
須看萬古英雄事[수간만고영웅사] : 모름지기 만고의 영웅의 일들을 헤아려
戰戰兢兢實作樞[전전긍긍실작추] : 전전긍긍 조심하여 참된 계기로 만들라.

 

闞室[감실] : 거소를 바라보다, 한나라 揚雄[양웅]이 쓴 解嘲[해조]에

   "부귀한 집은 귀신이 반드시 그 방을 엿본다."라는 말이 있다.

   文選 卷45 解嘲[문선 45권 해조].

   여기서는 내 자신이 재물을 탐하지 않으면

   귀신도 나를 해칠 일이 없다는 말.

戰戰兢兢[전전긍긍] : 몹시 두려워서 벌벌 떨며 조심함.

   詩經[시경]의 小旻篇[소민편]에서 유래. 

 

宋子大全卷四[송자대전4권] 詩[시] 言律詩[칠언률시]

송시열[1607-1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