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會罷後[성회파후]數日苦雨悶坐[수일고우민좌]
却寄兼示會而[각기겸시회이]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성회가 돌아간 뒤에 몇일가 궂은 비로 답답하게 앉아
다시 회에게 겸하여 보이려 부치다.
城日融融夕[성일융융석] : 성의 나날은 화기애애한 저녁인데
冥冥積雨何[명명적우하] : 으슥하니 오래 오는비를 어찌하나.
浮雲兼白岳[부운겸백악] : 떠있는 구름은 흰 큰산을 둘러싸고
度鳥落靑坡[도조락청파] : 건너가는 새는 푸른 언덕에 빠져드네.
送馬難常速[송마난상속] : 탈 말을 보내봐도 항상 빠르기 어려워
騎驢得再過[기려득재과] : 당나귀 얻어 타고 다시 한번 지나갔네.
故人門巷底[고인문항지] : 오랜 친구들 거리의 문에 이르렀으니
瀼水夜應多[낭수야응다] : 흐르는 강물 밤에는 뛰어나게 응하리라.
融融[융융] : 평화스럽게 즐기는 모양, 온화한 모양,
화목하고 즐거움, 화기애애하다.
冥冥[명명] : 드러나지 않고 으슥함. 아득하고 그윽함.
나타나지 않아 알 수 없는 모양
積雨[적우] : 오랫동안 오는 비, 쌓이고 쌓인 오랜 근심.
石北先生文集卷之一[석북선생문집1권]/ 詩[시]
申光洙[신광수,1712-1775] : 자는 聖淵[성연],
호는 石北[석북]·五嶽山人[오악산인],
과시의 모범이 된 關山戎馬[관산융마]를 지었다.
궁핍과 빈곤 속에서 전국을 유람하며
민중의 애환과 풍속을 시로 절실하게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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