箕子殿[기자전] 栗谷 李珥[율곡 이이]
기자전 戊辰[1568년] 33세.
麥秀悲殷祚[맥수비은조] : 보리 무성하니 은나라 임금 슬퍼하고
彝倫敍我東[이륜서아동] : 사람의 도리를 우리 나라에 펼치셨네.
轉深微禹歎[전심미우탄] : 더욷더 깊어진 임금의 탄식을 엿보니
祇有變夷功[지유변이공] : 다만 오랑캐의 공이 변천하여 있었네.
閟殿苔昏畫[비전태혼획] : 전각 문 닫으니 이끼가 어둠 구분하고
宏庭柳拂空[굉정류불공] : 큰 뜰에는 버드나무 쓸쓸히 덮었구나.
井田今有址[정전금유지] : 우물과 봉토는 이제 터만 남아있는데
安得挽遺風[안득만유풍] : 어찌 남겨진 풍속 애도하며 깨달을까.
箕子殿[기자전] : 箕子祠[기자사], 崇仁殿[숭인전], 평양성 밖 箕林里[기림리] 기자묘 옆에 있었다.
麥秀[맥수] : 麥秀之歎[맥수지탄], 조국이 망한 것을 한탄함.
箕子[기자]가 그의 조국인 殷[은]나라가 멸망한 뒤에도
보리만은 잘 자라는 것을 보고 한탄했다는 고사에서 유래.
彝倫[이륜] : 사람으로써 당연히 지켜야 할 도리.
遺風[유풍] : 후세에까지 남겨진 교화.
栗谷先生全書卷之一[율곡선생전서1권] 詩[시] 上 1814년 간행본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9 栗谷 李珥 (1536-1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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