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겨울

竹尊者[죽존자]

돌지둥[宋錫周] 2023. 9. 23. 09:56

竹尊者[죽존자]  眞覺慧諶[진각혜심]

我愛竹尊者[아애죽존자] : 나는 대나무 존자를 사랑하노니

不容寒暑侵[불용한서침] : 추위와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네.

經霜彌勵節[경상미려절] : 서리가 내려도 더욱 절조 힘쓰고

終日自虛心[종일자허심] : 종일토록 스스로 마음을 비우네.

月下分淸影[월하송청영] : 달빛 아래 맑은 그림자를 베풀고

風前送梵音[풍전송범음] :  바람 앞에 보살의 음성 보내오네.

皓然頭載雪[호연두재설] : 아주 하얗게 눈을 머리에 쓰고서

標致生蕞林[표치생절림] : 운치가 더부룩한 숲에 생겨나네.

 

眞覺慧諶[진각혜심, 1178-1234] : 자호는 無衣子[무의자]

尊者[존자] : 학문과 덕행이 높아 존경받는 불제자를 높여 이르는 말.

勵節[여절] : 절조를 장려함.

梵音[범음] : 梵字[범자]의 음. 經[경]을 읽는 소리.

   불, 菩薩[보살]의 음성. 곧 敎法[교법].

皓然[호연] : 매우 희게, 아주 명백한 모양.

標致[표치] : 취지를 드러내 보임, 용모가 아름다움, 얼굴이 매우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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