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가을

秋詞[추사] 二首[이수]

돌지둥[宋錫周] 2024. 10. 19. 23:07

秋詞[추사] 二首[2수]     劉禹錫[유우석]

가을의 시문.

 

自古逢秋悲寂廖[자고봉추비적료] : 예부터 가을 만나면 외롭고 공허해 슬퍼하는데 

我言秋日勝春朝[아언추일승춘조] : 나는 가을 날이 봄의 아침보다 뛰어나다 말하네.

晴空一鶴排雲上[청공일학배운상] : 맑은 하늘에 하나의 학이 구름을 밀치고 오르니

便引詩情到碧霄[편인시정도벽소] : 알맞게 부르는 시의 정취는 푸른 하늘에 이르네.

 

山明水淨夜來霜[산명수정야래상] : 산은 성하고 강물은 맑은데 밤에는 서리가 내려

數樹深紅出淺黃[수수심홍출천황] : 몇 그루 짙게 붉어지며 옅은 누런빛이 나타나네.

試上高樓淸入骨[시상고루청입골] : 높은 누각 시험삼아 오르니 한냉함이 뼈에 드니

豈如春色嗾人狂[기여춘색주인광] : 사람 미치게 부추기는 봄날의 빛과 어찌 같을까.

 

劉禹錫[유우석,772-842]  : 자 夢得[몽득]. 中唐[중당]의 시인

    洛陽[낙양] 사람. 柳宗元[유종원]과 교분이 매우 두터워서

    '劉柳[유유]'라고 병칭되기도 했으며, 항상 白居易[백거이]와

    詩文[시문]을 주고받는 등 사이가 좋았기 때문에

    '劉白[유백]'이라고도 병칭 함.

 

이준식의 한시 한 수에서 인용 풀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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