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

秋盡[추진]

돌지둥[宋錫周] 2024. 7. 28. 14:26

秋盡[추진]    杜甫[두보]

가을이 다하다

 

秋盡東行且未廻[추진동행차미회] : 가을 다해 동쪽에 가 또한 되돌리지 못하니

茅齋寄在少城隈[모재기재소성외] : 띠 집은 작은 성의 모퉁이에 겨우 얹혀 사네.

籬邊老却陶潛菊[이변로각도잠국] : 울타리 가의 도잠의 국화는 다시 늙어가고

江上徒逢袁紹杯[강상도봉원소배] : 강 위에서 보람없이 원소의 술잔 만나는구나.

雪嶺獨看西日落[설령독간서일락] : 눈쌓인 고개 홀로 서쪽 해 지는걸  바라보니

劍門猶阻北人來[검문유조북인래] : 검문산은 오히려 북쪽 사람 오는 것을 막네.

不辭萬里長爲客[불사만리장위객] : 만리를 마다 않고 오랜 나그네가 되었으니

懷抱何時好一開[회포하시호일개] : 마음 속 생각 어느 때 사이좋게 한 번 펼칠까.

 

※보응 원년 가을 재주에서 지은 것이다.

가을이 다 저물어 가고 있는데 아직 집이 있는 성도로

돌아가지 못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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