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德懋[이덕무]

漢水舟中[한수주중]

돌지둥[宋錫周] 2024. 2. 11. 20:36

漢水舟中[한수주중]  李德懋[이덕무]

한강 배 가운데서.

 

日脚玲瓏水步舒[일각령롱수보서] : 영롱한 햇살에 강물은 나루터에 흩어지고 
春波綠闊素舲虛[춘파록활소령허] : 푸르고 넓은 봄 물결에 빈 작은배는 희구나.  
潛吹細沫空明裏[잠취세말공명리] :  밝은 가운데 틈에 잔 물거품 몰래 부추기니   
針尾芒鬚二寸魚[침미망수이촌어] : 바늘 꼬리 가시 수염 두 치되는 물고기라네.  

 

日脚[일각] : 햇발, 사방으로 뻗친 햇살.

玲瓏[영롱] : 광채가 찬란함, 금옥이 울리는 소리가 맑고 산뜻함.

 

靑莊館全書卷之九[청장관전서9권] 雅亭遺稿[아정유고] 詩[시]

李德懋[이덕무,1741-1793] : 자는 懋官[무관], 호는 炯庵[형암]·雅亭[아정]·

    靑莊館[청장관]·嬰處[영처]·東方一士[ 동방일사]·信天翁[신천옹].

  조선후기 관독일기, 편찬잡고, 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 실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