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德懋[이덕무]

題潮邨宗人軸[제조촌종인축]

돌지둥[宋錫周] 2024. 2. 19. 06:36

題潮邨宗人軸[제조촌종인축]  李德懋[이덕무]

조촌의 종인 족자에 쓰다.

 

二月淸明雨墜頻[이월청명우추빈] : 이월의 청명절에 비가 자주 떨어지더니 
漢濱泥拘滯遊人[한빈니구대유인] : 한강 물가 진흙 거리껴 노는 사람 막혔네.  
森羅畫幅春風溢[삼라화폭춘풍일] : 벌려 선 그림 화폭에 봄 바람이 가득하고   
老大梅樹臘雪陳[노대매수랍설진] : 늙어 높은 매화나무 섣달 눈을 늘어 놓네.  
樂土吾宗堪悅話[낙토오종감열화] : 좋은 땅의 우리 일가 기쁨을 참고 말하길  
佳辰先墓最悽神[가신선묘최처신] : 좋은 계절 선산 묘의 신령 가장 슬프다네.  
耕樵以外排碁局[경초이외배기국] : 밭 갈고 나무하고 그 밖에 바둑 판 밀치고  
晴旭松棚會意眞[청욱송붕회의진] : 개인 아침해 솔 누각에 참 뜻으로 모였네.  

 

拍[박] : 손뼉칠 '박'을 거리낄 拘[구]로 변경하였습니다.

森羅[삼라] : 숲의 나무처럼 무척 많이 벌려 서 있씀.

樂土[낙토] :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좋은 땅.

松棚[송붕] : 소나무로 누각처럼 임시로 지은집,

   시렁처럼 가로 뻗은 소나무.

靑莊館全書卷之九[청장관전서9권] 雅亭遺稿[아정유고] 詩[시]

李德懋[이덕무,1741-1793] : 자는 懋官[무관], 호는 炯庵[형암]·雅亭[아정]·

    靑莊館[청장관]·嬰處[영처]·東方一士[ 동방일사]·信天翁[신천옹].

  조선후기 관독일기, 편찬잡고, 청비록 등을 저술한 유학자. 실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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