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기초

洪厓 李箕元[홍애 이기원]

돌지둥[宋錫周] 2017. 3. 8. 17:13

 

         幽興유흥]      洪厓 李箕元[홍애 이기원]

          그윽한 흥취

 

近宅多幽樹[근택다유수] : 집 가까이 그윽한 나무들 많아서

淸陰幾斛加[청음기곡가] : 선명한 그늘을 몇 말이나 베풀었나 ?

客稀高弔榻[객희고적탑] : 손님 적으니 걸상에 이르러 뽐내보고

人老罕離家[인로한리가] : 사람이 늙으니 집 떠날 일 드물구나.

久要鷄爬犬[구요계파견] : 오래도록 으르다가 개가 닭을 잡고                

潛行雀吠蛇[잠행작폐사] : 몰래 가는 뱀에게 참새가 짹짹이네.

隣童無箇事[인동무개사] 이웃집 꼬마는 어떠한 일도 없는지

來鬪蒺藜花[래투질려화] : 부르면서 찔레 꽃으로 맞서는구나.

 

淸陰[청음] : 소나무 대나무 등의 그늘.

弔[적] : 조문할 조, 이르다, 도달하다 적.

潛行[잠행] : 남 몰래 다님, 숨어서 감.

蒺藜[질려] : 남가새,

 

李箕元[이기원 : 1745~],字[자]子範[자범], 號[호]洪厓[홍애],

                     작품집 洪厓集[홍애집]이 연세대 박물관에 있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