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達

步虛詞[보허사]

돌지둥[宋錫周] 2016. 9. 7. 13:14

 

          步虛詞[보허사] 八首[8수]      蓀谷 李達[손곡 이달]

 

其一

三角峨峨鬢上綃[삼각아아빈상초] : 삼각처럼 높고 높은 살쩍 위의 비단

散垂餘髮過纎腰[산수여발과섬요] : 남은 머리 풀어 늘이니 가는 허리 지나네.

臾宴赴西王母[수유연부서왕모] : 잠시 서왕모에게 잔치를 알리니 

一曲鸞簫向碧霄[일곡란소향벽소] : 퉁소 한곡에 난새는 푸른 하늘 향하네.

 

其二

靑童結伴婉凌華[청동결반완릉화] : 청의동자 완릉화와 짝을 맺어서

夜下三洲小玉家[야하삼주소옥가] : 한밤에 삼주의 소옥가로 내려가네.

閑說紫陽宮裏事[한설자양궁리사] : 자양궁 안의 일을 한가히 얘기하고

玉階偸折碧桃花[옥계투절벽도화] : 옥계단의 벽도화를 몰래 꺽었네.

 

其三

王母雲車五色麟[왕모운거오색린] : 서왕모의 구름 수레와 오색 기린을

白鸞前導向西巡[백란전도향서순] : 흰 난새가 앞장서 서쪽 향해 순행하네.

天章曉奏虛皇殿[천장효주허황전] : 하늘의 글을 동틀무렵 허황전에 아뢰니

仙桂花開八萬春[선계화개팔만춘] : 선계 꽃 피어나니 팔만장안이 봅이로다.

 

其四

仙島焚香禮玉虛[선도분향례옥허] : 신선 섬에 향 사르며 옥허궁에 절하니

紫麟催駕五雲車[자린최가오운거] : 자색 기린 어거하여 오운거를 재촉하네.

西宫侍女多嬌笑[서궁시녀다교소] : 서궁 시녀들 애교있는 미소가 많아 

錄盡三天未見書[록진삼천미견서] : 삼천을 다 적고도 글은 아직 못 보네.

 

其五
玉簡金書道籙通[옥간금서도록통] : 옥간과 금서는 도를 알리는 근본이오

紫皇新下蕋珠宮[자황신하전주궁] : 자황과 새로운 임금 구슬 궁전에 모이네.

仙官列侍排龍虎[선관렬시배룡호] : 선관이 벌려 서고 용과 호랑이 늘어서니

盡禮無譁肅穆中[진례무화숙목중] : 엄숙하고 화목함 속에 조용히 예를 다하네.

 

其六

西嶽眞君上紫微[서악진군상자미] : 서악의 진군께서 자미궁에 오르시니

百靈奔走備威儀[백령군주비위의] : 뭇 신령들 분주하게 위의를 갖추는구나.

三淸秘訣無傳授[삼청비결무전수] : 삼천경의 비결을 전수하지 못하고

偸寫天章半夜歸[투사천장반야귀] : 하늘 글을 몰래 그려 한 밤에 돌아오네.

 

其七
羊城使者取眞符[양성사자취진부] : 양성의 사자가 진부를 취하여

露佩胸前豁落圖[로패흉전활락도] : 가슴앞에 활락도를 드러내고 차는구나.

直指扶桑催木帝[직지부상최목제] : 곧바로 부상을 가리고 목제를 재촉하여

及時傳語上淸都[급시전어상청도] : 때 맞추어 청도에 오르라 말 전하네.

 

其八

三壇中夜講眞經[삼단중야강진경] : 삼단에서 밤중에 진경을 강론하니

大集群仙列下庭[대집군선렬하정] : 신선 무리 크게 모여 뜰 아래 늘어섰네.

唯有老君修別殿[유유로군수별전] : 오직 늙은 군자 있어 별전에서 익히고

手書雲篆送玄冥[수서운전송현명] : 손 글씨 구름에 새겨 현명(雨師)에게 보내네.

 

靑童[청동] : 전설 속에 나오는 仙童[선동].

婉凌華[완릉화] : 전설 속의 西王母[서왕모]의 侍女[시녀]

三州[삼주] : 渤海[발해] 가운데 있다고 하는 蓬萊山[봉래산], 方丈山[방장산], 瀛洲山[영주산].

小玉[소옥] :  전설 속에 나오는 신선의 시녀.

紫陽宮[자양궁] : 上界[상계]의 궁전, 도교의 福地[복지] 중 하나.

碧桃花[벽도화] : 서왕모의 복숭아로 삼천년만에 열매를 맺는다 함.

虛皇殿[허황전] : 허황은 도교에 나오는 신선의 이름.

 

蓀谷詩集卷之六[손곡시집권지6] 七言絶句[7언절구]

 

한참 공부해도 힘드네요 !

도움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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