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金元瑞玉河吟韻[차김원서옥하음운]
李珥[이이]
김원서의 옥하관을 읊은 운을 차하다.
匹馬燕山萬里行[필마연산만리해] : 한 필의 말로 연산(북경)의 만리길을 가면서
故園東望水雲平[고원동망수운평] : 고향있는 동쪽 바라보니 물과 구름 평평하네.
三秋旅雁隨陽過[삼추여안수양과] : 긴 세월 길떠나은 기러기 가는 해를 따르고
一壁殘燈伴客明[일벽잔등반객명] : 한 쪽 벽에 남은 등불이 밝게 나그네 짝하네.
斜月入簷飛玉露[사월입첨비옥로] : 기우는 달빛 처마에 드니 옥 이슬이 날리고
疏鐘度閣閉金城[소종도각폐금성] : 드문 종소리 마을 건너니 굳은 성문 닫히네.
愁邊荏苒空昏曉[추변임염공혼효] : 근심 곁에 지나는 세월 희미한 새벽 헛되니
何日刀頭放遠情[하일도두방원정] : 어느날에 칼 끝으로 멀리 있는 정을 보낼까.
玉河[옥하] : 玉河館[옥하관], 朝鮮使臣館[조선사신관]이
옥하교 옆에 있었으므로 옥하관이라 하였다.
金城[금성] : 견고한 성, 굳고 단단한 성.
荏苒[임염] : 차츰차츰 세월이 지나감, 사물이 점진적으로 변화함.
栗谷先生全書卷之一[율곡선생전서1권] 詩[시] 上 1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9 栗谷 李珥 (1536-1584)
'이 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次思可登天壇韻[차사가등천단운] (0) | 2023.12.14 |
---|---|
次元瑞卽事韻[차원서즉사운] (0) | 2023.12.11 |
次思可朝天韻[차사가조천운] (0) | 2023.11.29 |
通州途中[통주도중] (1) | 2023.11.24 |
次思可送別進賀使先行韻[차사가송별진하사선행운] (1) | 2023.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