柬茨山朴主簿[간자산박주부] 善性[선성] 染署直中[염서직중]
李尙迪[이상적]
자산 박선성 주부가 염서에서 숙직하며 쓴 서찰.
凍雨中庭歇[동우중정헐] : 차가운 비가 뜰 가운데에 그치니
榴花半樹凋[유화반수조] : 석류 꽃이 여윈 나무에 한창이네.
霽天靑似染[제천청사염] : 개인 하늘은 물을 들인 듯 푸르고
晝月澹將消[주월담장소] : 한 낮의 달은 문득 맑게 배회하네.
畫省三宵直[화성삼소직] : 관아에서 삼일 밤을 숙직을 서며
朱門廿載僑[주문입재교] : 붉은 문에서 스무 해를 우거하네.
騷愁誰與解[소심수여해] : 시를 짓는 시름 누구와 함께 풀까
節序已鳴蜩[절서이명조] : 절기는 벌써 쓰르라미 우는구나.
染署[염서] : 都 染署[도염서], 염료의 제조와 염색 업무를 맡아보던 관청.
凍雨[동우] : 겨울에 내리는 찬 비, 진눈깨미, 얼어서 떨어지는 비, 우박.
畫省[화성] : 尙書省[상서성]의 별칭, 관직을 뜻함.
節序[절서] : 절기의 차례.
恩誦堂集詩卷一[은송당집시1권] 詩[시] 丙戌[병술, 1826] 1848년 간행
李尙迪[이상적,1804-1865] : 자는 惠吉[혜길] , 允進[윤진], 호는 藕船[우선],
당호는 藕船谿館[우성계관], 본관은 牛峰[우봉]이다. 漢語譯 [한어역관] 집안 출신.
1843년에는 제주도에 귀양가 있던 스승 김정희에게
북경에서 구한 桂馥[계복]의 『晩學集[만학집]』 8권과
惲敬[운경]의 『大雲山房文藁[대운산방문고]』 6권 2책을 보내주었다.
1844년 중국을 다녀와 賀長齡[하장령]의 『皇淸經世文編[황청경세문편 』
120권을 보내주자, 김정희가 이에 감격하여 <歲寒圖[세한도]>를 그려 줌.
'李尙迪[이상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荳浦放舟[두포방주]夜深而歸[야심이귀] (2) | 2024.02.27 |
---|---|
臨漢亭[임한정] (0) | 2024.02.24 |
聞鄭碧山[문정벽산] 民秀[민수] 丈將自大阜島挈眷而歸[장장자대부도설권이귀]敬次從叔夢觀先生韻[경차종숙몽관선생운] (4) | 2024.02.18 |
讀書[독서] (0) | 2024.02.15 |
舊城寓舍咏飢鷹[구성우사영기응] (0) | 2024.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