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가을

奉送永川君遊長源亭[봉송영천군유장원정]十絶[십절] 6

돌지둥[宋錫周] 2024. 5. 2. 17:07

奉送永川君遊長源亭[봉송영천군유장원정]十絶[십절] 6

李承召[이승소]

영천군이 장원정을 유람함에 받들어 전송하며 10-6

 

平蕪迢帶綠如煙[평무요대록여연] : 멀리 두른 평평한 황무지 안개 같이 푸르고
水遠山長興杳然[수원상장흥묘연] : 강물 멀고 산으로 나아가니 흥취는 묘연하네.
日暮一聲何處笛[일모일년하처적] : 해 저물자 하나의 소리 어느 곳의 피리인가 
釣魚舡在蓼花邊[조어항재료화변] : 물고기 낚는 배는 여뀌 꽃 모퉁이에 있구나.

 

永川君[영천군] : 孝寧大君[효령대군]의 다섯째 아들 李定[이정], 자는 安之[안지].

長源亭[장원정]  : 豐德[풍덕, 개풍군 남쪽]에서 서쪽 25리 되는 곳에 있는

   餠岳[병악]의 남쪽 기슭에 있는 정자.

杳然[묘연] : 그윽하고 멀어서 눈에 아물아물함, 

  오래 되어 기억이 흐릿함, 소식이 없어 행방을 알 수 없음.

 

三灘先生集卷之七[삼탄선생집7권] 詩[시]

李承召[이승소,1422-1484] : 자는 胤保[윤보], 호는 三灘[삼탄]

  이조판서, 우참찬, 형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