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迪八景圖[송적팔경도] 李仁老[이인로]
송적의 소상강 8경 그림
1. 平沙落雁[평사락안]
모래톱에 내리는 기러기
水遠天長日脚斜[수원천장일각사] : 강물은 깊고 하늘은 긴데 햇살이 기우니
隨陽征雁下汀沙[수양정안하정사] : 해를 따라 가던 기러기는 모래톱에 내리네.
行行點破秋空碧[행행점파추공벽] : 늘어서 가던 점 깨뜨리니 가을 하늘 푸르고
低拂黃蘆動雪花[저불황로동설화] : 누런 갈대 낮게 떨치며 눈빛 꽃을 뒤흔드네.
宋迪[송적] : 북송의 문인화가. 자는 復古[복고], 하남 낙양 출신.
호남운판일때에 瀟湘八景圖[소상팔경도]를 창시하였다 함.
日脚[일각] : 햇 발, 사방으로 뻗친 햇살.
征雁[정안] : 旅雁[여안], 먼 곳으로 날아가는 기러기.
東文選卷之二十[동문선20권] 七言絶句[칠언절구]
1478년 간행본 인용.
李仁老[이인로,1152-1222] : 자는 眉叟[미수], 호는 臥陶軒[와도헌].
한림원에 보직되어 詞疏[사소]를 담당.
한림원에서 誥院[고원]에 이르기까지 14년간
詔勅[조칙]을 짓는 여가에도 詩詞[시사]를 짓되 막힘이 없었다.
그래서 ‘腹藁[복고, 뱃속의 원고]’라는 일컬음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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