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겨울

夜雪[야설]

돌지둥[宋錫周] 2021. 4. 21. 18:23

夜雪[야설]   李端相[이단상]

 

月隱宮城鍾漏遲[월은궁성종루지] : 달이 숨은 궁궐 성에는 물시계 소리 더디고

滿天飛雪落參差[만천비설락참치] : 하늘 가득 눈이 날리며 들쭉 날쭉 떨어지네.

旁人莫訝門無逕[방인막아문무경] : 좁은 길에 문도 없다 옆 사람 의심하지 말라

自是袁安臥不知[자시원안와불지] : 이에 원안이 몸소 누워 있승믈 알지 못하네.

 

袁安[원안] : 漢[한] 나라 때 賢士[현사] 원안이 사는 낙양에 큰 눈이 내려

  한 자 가량이나 쌓였다. 洛陽 令[낙양 영]이 나가 시찰해 보니,

  다른 사람들의 집에서는 모두 을 쓸고 나와서 먹을 것을 구하러 돌아다니는데, 

  원안이 사는 집에는 그런 기척이 없었다.

  이에 원안이 죽은 줄 알고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원안이 죽은 듯이 누워 있었다.

  낙양 영이 어찌 먹을 것을 구하지 않는나 물으니 원안은 "큰 눈이 와서 사람들 모두

  굶주려 먹을것을 구하러 다니는데 다른 사람에게 먹을 것을 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

  라고 하였다. 낙양 영은 원안을 孝廉[효렴]으로 삼았다. 후한서 45권 원안전.

 

靜觀齋先生集卷之一[정관재선생1집]

'한시 겨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晨興卽事[신흥즉사]  (0) 2021.05.08
戊辰冬氷渡漢江[무진동빙도한강]  (0) 2021.05.07
終南望餘雪[종남망여설] 祖詠[조영]   (0) 2018.12.02
冬初[초동]  (0) 2018.11.30
江雪[강설] 柳宗元[유종원]  (0) 2018.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