問汝何所思 89 金 鑢[김 려]
問汝何所思[문여하소사] : 묻노니 그대 생각하는 바 무엇인지요 ?
所思北海湄[소사북해미] : 생각하는 곳 북쪽 바다 물가라오.
日邊消息漸携貳[일변소식점휴이] : 변방에 있는동안 차례로 의심스런 소식 잇닿아
今春三驚天家使[금춘삼경천가사] : 올 봄엔 아버님 댁 심부름꾼에게 세 번 놀라네.
徐公李公總北轅[서공이공총북원] : 서공 이공 모두다 북망산천으로 끌려가시고
且聞公世度鬼門[차문공세탁귀문] : 또 문공께서 귀신 세상의 문에 던져졌다네.
風傳藫叟亦當死[풍전담수역당사] : 풍습에 전하길 늙게되면 죽는것 또한 당연한데
日夜南望跂天恩[일야남망기천은] : 낮과밤을 하늘의 은혜로 남녘을 그리워하며 힘쓰네.
平生不作閒情賦[평생부작한벙부] : 평생을 선비로써의 뜻을 등한히 하지 않았는데
白璧無瑕空見妬[백벽무하공현투] : 티없이 깨끗한 옥을 쓸데없이 시기하네. 見[드러낼 현]
皇天當有悔悟時[황천당유회오시] : 하늘께 마땅히 뉘우치고 깨달을 때가 있으니
豈合終生長癈錮[기합종생장폐고] : 어찌하여 일생을 늘 고질병을 막아 싸우려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