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元翼

和李判校[화이판교]

돌지둥[宋錫周] 2024. 6. 27. 16:39

和李判校[화이판교] 綏祿  梧里 李元翼[오리 이원익]  

판교 이 유록에게 화답하다.

 

蒼煙白雪滿山家[창연백설만산가] : 흰 눈에 푸른 연기 산 속 집에 가득하고

客裡逢君感慨多[객리봉군감개다] : 객지 가운데 그대 만나니 감개함 많구나.

恩重兩朝思草結[은중량조사초결] : 두 임금의 무거운 은혜 풀 엮을 생각하고

心丹一片已頭皤[심단일편이두파] : 정성의 마음 한 조각에 머리 이미 희구려.

江潯日落烏啼樹[강심일락오제수] : 강 물가에 해가 지니 나무에 까마귀 울고

天際雲收月暎河[천제운수월영하] : 하늘 끝에 구름 걷히니 강이 달이 비추네.

惆悵今宵情不盡[추창금소정부진] : 오늘 밤은 실심하여 정을 다하지 못하니

再來休悞趁春和[재래휴오진춘화] : 거듭 와 게을리 쉬며 화창한 봄을 따르네.

判校期以春和再來故云[판교기이충화재래고운] : 판교가 화창한 봄에 

다시 오기로 약속한 까닭에 이리 운하다.

 

李綏祿[이유록,1564-1620] : 자는 綏之[유지], 호는 東皐[동고]

  西北面[서북면] 體察使[체찰사] 李元翼[이원익]의 종사관도 지냄.

感慨[감개] : 매우 감격하여 마음 속 깊이 느끼어 탄식함,

   어떤 사물에 대하여 깊은 회포를 느낌, 마음 깊이 사무치게 느낌.

草結[초결] : 죽은 뒤에라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음을 이르는 말.

惆悵[추창] : 실망 낙담하는 모양, 슬퍼하는 모양.

再來[재래] : 두 번째 다시 옴. 再臨[재림].

 

梧里先生文集卷之一[오리선생문집1권] / 詩[시] 1705년 간행본.

李元翼[이원익,1547-1634] : 자는 公勵[공려], 호는 梧里[오리].

    ‘오리 정승’이라는 호칭으로 명재상의 대명사로 칭송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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