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

可嘆[가탄]

돌지둥[宋錫周] 2024. 11. 4. 20:23

可嘆[가탄]     杜甫[두보]

한탄스러워

 

天上浮雲似白衣[천상부운사백의] :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이 흰 옷 같더니

須臾改變如蒼狗[수유개변여창구] : 잠깐 사이에 변하여 검푸른 개 같구나.

古往今來共一時[고왕금래공일시] : 세상일은 예나 지금이나 이와 같거늘

人生萬事無不有[인생만사무불유] : 인생의 모든 일 넉넉하지 않음 없구나.

 

可嘆[가탄] : 어떤 일이나 상황이 잘못되어

   마음으로 느끼기에 탄식할 만함. 또는 그런 일. 

 

두보의 친구인 시인 王季友[왕계우]는 매우 곤궁하였지만

열심히 학문을 닦았으며 성품이 바르고 품행이 단정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가난한 환경을 견디지 못한 부인이 이혼하고 떠나 버리자

자세한 내막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은 왕계우를 비난하였다.

왕계우의 가정 형편을 잘 알고 있었던 두보는

왕계우가 세상 사람들에게 비난받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이 시를 지었다 합니다.

원래는 이 시에서 ‘白衣[백의]’와 ‘蒼狗[창구]’를 빌려 와

蒼狗白衣[창구백의], 白衣蒼狗[백의창구]라는 말로

세상만사가 변화무쌍함을 비유해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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